드디어 국내에서도 코인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기대했던 분들 많았을 겁니다. 업비트와 빗썸이 나란히 코인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며 관심이 집중됐지만, 시작 24일 만에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내부 사정”이라는 설명이지만, 누적 신청금액 3조 원을 기록한 서비스를 갑자기 멈춘 데는 분명 이유가 있겠죠. 오늘은 서비스 구조와 중단 배경, 금융당국의 입장, 향후 전망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코인 대여 서비스란?

코인 대여 서비스는 보유한 코인이나 원화를 담보로 다른 코인을 빌려 투자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공매도 전략도 가능해집니다. 즉, 빌린 코인을 먼저 팔고, 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이죠.

  • 업비트: USDT(테더) 기반 코인 대여
  • 빗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코인 대여

출시 초기에는 하루 만에 수천억 원의 대여 신청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습니다. 하지만 흥행과 동시에 위험성도 커진다는 점에서 당국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서비스 중단 이유와 배경

업비트와 빗썸은 “내부 조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금융당국의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7월 25일 금융위와 거래소 면담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직접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업비트7월 28일USDT 대여 서비스 중단
빗썸7월 28일코인 대여 서비스 종료

업계 추산 누적 대여 금액은 3조 원에 달했고, 단 3개 종목에서만 2,000억 원 이상이 대여될 정도였습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던 셈입니다.

금융당국의 입장과 규제 방향

코인 대여 서비스는 사실상 공매도와 유사하지만,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2025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역시 1단계 수준이라 파생형 상품은 규제 공백 상태입니다.

  • 당국은 “투자자 보호 장치 미흡”을 문제로 지적
  • 투자한도·자격요건·교육 절차를 포함한 자율 규제안 논의 예정
  • 장기적으로는 주식 공매도와 유사한 관리체계 도입 전망

해외 레버리지 투자 사례

글로벌 시장은 국내보다 한발 앞서 있습니다.

  • 미국 코인베이스: SEC와 분쟁 후 비트코인 대출 서비스 재개
  • 바이낸스·바이비트: 코인 담보 대출 및 마진거래 상시 운영
  • JP모건 등 전통 은행: 가상자산 기반 대출 시장 진출

이런 흐름은 가상자산이 점차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과 투자자가 주의할 점

국내 거래소들도 자율 규제안을 마련하며,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내 레버리지 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투자자는 단기 수익보다 안전 장치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 투자자 교육·한도 설정 이후 서비스 재개 가능
  • 무분별한 레버리지보다는 장기 신뢰 확보가 핵심
  • 재개 시 위험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접근할 것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코인 대여 서비스는 언제 재개되나요?
아직 명확한 일정은 없으며, 자율 규제안 확정 후 검토될 예정입니다.
Q2. 해외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가요?
네.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은 마진거래 및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3. 국내 규제는 어떻게 바뀔까요?
금융위는 투자한도·자격요건·위험고지 등을 포함한 규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마무리 요약

국내 코인 레버리지 서비스는 시작과 동시에 멈췄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처럼 제도권 내 거래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무리한 단기 투자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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